HEENA KIM transfers daily events she observes; such as people’s true intention in their conversation, awkwardness in any circumstance, writing and images through social media, and other everyday surroundings, into unique visual words which become narrative yet abstract images in her painting practice. Those daily events or feelings become the beginning of her painting journey. She often changes the scale of the initial image to hover between representation and abstraction, or pick up on specific parts to emphasise or repeat as a visual character. Painting plays a role to crush the subjects down visually and semantically by repetition of deleting and layering, meanwhile painting lines by different texture of brushing to drop a hint of the story behind the abstract painting images.
작품 속 서술적인 추상이미지는 명확하지 않고 단정지을수 없는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나만의 시각 언어이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뉴스나 사건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소한 대화들, 풍경이나 사진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애매모호함과 헷갈림, 어색함 등을 발견한다. 이런 요소들을 담은 추상이미지는 대상에 대한 오해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웃음과 상상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나에게 작업을 한다는 것은 주변환경을 통해 머릿 속에 구성된 이야기들을 시각적으로 흐트러뜨리고 다잡는 과정의 반복이다. 텅빈 캔버스 앞에 놓여진 나는 빠른 붓놀림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도, 망설이고 주춤거리는 붓끝의 모양새를 작품 구석구석에서 남긴다. 화면 위에서 마음껏 풀어진 추상적 표현들은 선그리기를 통해 형태를 다잡아 서술적 대상에 대한 단서를 주는듯하나, 그것이 다시 뭉개어지거나 겹쳐그려지는 일 또한 허다하다. -작가노트중 (2023년)